영화 이야기

영화 <기묘한 가족>-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슈슈양 2022. 2. 6. 11:46

 

영화 <기묘한 가족>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람

스포 있음

 

 

정말 생각없이 보게된 영화.

바로 <기묘한 가족>이라는 영화인데요.

처음에 넷플릭스에서 보았을때, '이런 영화가 있었구나!' 하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나름 반전도 있었습니다.

 

 

기묘한 가족

개봉은 2019년 2월 13일

관객수 26만명

이민재 감독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 주연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이 배경입니다.

배우들의 조합은 처음에는 '오잉?'할 정도로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요.

보면볼수록 빠져드는것 보니깐, 이것이 배우들의 연기력인가 봅니다.

이들은 한 가족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던 주유소는 망했습니다.

박인환은 이 집안의 가장입니다.

참 철없는 가장... 이 집안에 좀비를 데리고 들어옵니다.

 

 

김남길은 참 신기합니다.

심각한 역할에도 정말 잘 어울리는데, 이처럼 재미있는 캐릭터도 정말 잘 소화시킵니다.

형 정재영과 동생 김남길의 티격태격도 재미있었습니다.

예전에 김남길과 김아중이 함께 찍은 <명불허전>이라는 드라마가 떠오르네요.

400년 시간을 왔다갔다 하는 소재인데요.

김남길이 은근히 코믹하게 나와서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김남길은 조선시대 뛰어난 침술을 가진 '허임'이었고, 김아중은 현대 서울에 사는 여자 의사로 나왔는데요.

김남길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원래 연기를 잘한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때 다시 한번 그의 연기력에 놀랐었습니다.

 

 

이 집안의 맏며느리인 엄지원은 만삭입니다.

좀비와 싸우게 된 이 집안에 실제적인 리더인데요.

엄지원의 연기도 정말 짱!!

엄지원은 키도 크고 참 예쁜 배우인데요.

이렇게 살짝 망가진 역할도 정말 잘 해냅니다.

억척스러운 맏며느리 역할의 엄지원도 참 재미있었고, 시골 아줌마의 그녀의 패션도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수경도 연기파배우죠.

좀비인 쫑비와 알콩달콩 잘 지내는 막내딸 이수경...

이수경은 얼마전에 <기적>이라는 영화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순수하면서도 살짝은 억척스러운 역할이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좀비에게 물리면 처음에는 젊어진다는것도 참 신선했어요.

이것을 사업으로 끌어낸 가족....ㅋㅋㅋ

가족들은 좀비를 데리고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돈을 가지고 아버지 박인환은 하와이로 도주해버림....ㅋㅋ

역시 사고뭉치 아버지다웠습니다.

자식들을 버리고 하와이로 떠난 아버지가 얄밉다기 보다는 넘 귀여웠습니다.

아버지가 돌아오고, 마을 사람들은 전체가 좀비로 변했는데 아버지는 멀쩡한것을 보고 그가 면역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나중에 좀비에게 쫓기게 되었을때에도 나름 긴장감도 있으면서도 코믹하게 표현을 해서 너무나 유쾌했습니다.

물론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웃으면서 보았습니다.

 

 

정말 색다른 좀비였습니다.

잘생기면서도 케찹을 뿌린 양배추를 좋아하는 좀비

 

 

<기묘한 가족>이라는 영화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좀비 영화의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결말이 반전이 있고, 큰 웃음을 주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물론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추천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뻔한 영화인데도 제대로 코믹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믹한 영화를 보고싶다면 <기묘한 가족>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