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작은 아씨들> - 시얼샤 로넌, 티모시 샬라메

슈슈양 2021. 12. 17. 11:10

영화 <작은 아씨들>을 보았습니다. 

<작은 아씨들> 소설책을 읽은 지가 오래되었는데요. 그래도 영화를 보다 보니 소설책 내용이 기억이 나더군요. 나도 모르게 추억에 잠기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영상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옷이 소박하면서도 참 아름다웠는데요. 역시나....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그리고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에서 의상상을 받았더군요.

 

작은 아씨들 시얼샤 로넌

 

<작은 아씨들> 는 네 명의 자매 이야기입니다. 그중 둘째인 조 마치는 가장 개성이 강한 캐릭터인데요. 그 당시에는 여성은 조신하게 있다가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야 된다는 생각인 지배적일 때인데, 조 마치는 스스로 집안을 챙기고 소설가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녀는 삶의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당장 잘 팔릴만한 이야기인 짧으면서도 자극적이면서도 즐거운 이야기를 써서, 출판사에 판매를 하며 생활을 이어나갑니다.

조 마치 역할은 시얼사 로넌이 연기했는데요. 시얼사 로넌의 연기는 역시.. 대단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시얼사 로넌의 <어톤먼트>에서의 모습을 잊지 못할 텐데요. 

 

 

어린아이가 질투로 인해 거짓말을 해서 두 사람의 인생을 파멸로 가져갔던 소녀.... 이 때 시얼샤 로넌의 묘한 눈빛과 표정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일부러 해코지하거나 폭력을 휘두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대단한 발암 캐릭터였는데요. 이때의 시얼샤 로넌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거예요. 이 작품이 시얼샤 로넌의 데뷔작이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대단하네요. 

<작은 아씨들>에서의 시얼샤 로넌은 조 마치 자체였습니다. 발랄하면서도 정의로우면서도, 신기하게도 너무나 이뻤습니다.

 

영화 작은 아씨들 시얼샤 로넌

 

조를 짝사랑했던 부잣집 아들 로리. 조는 그 시대 지고지순한 여성상은 거부. 그래서 조에게 결혼에 관심없다며 거절을 합니다. 바람 부는 언덕에서의 두 사람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로리는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했는데요. 티모시 샬라메도 요즘 인기가 엄청 나죠. 티모시 샬라메는 순수하고 야리야리한 소년 미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퇴폐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참 매력적인데요.

저는 <작은 아씨들> 처음에는 티모시 샬라메가 너무나 약해보인다고 생각했는데요. <작은 아씨들>에서 조에게 상처를 받은 장면이나 그 후로 방탕한 생활을 하는 장면, 그리고 막내 에이미에게서 상처를 치유받는 장면을 보면서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화 작은아씨들

 

옛날에 <작은 아씨들> 소설책을 읽으면서, 나도 자매가 여러명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요. 저처럼 남자 형제만 있는 사람은 <작은 아씨들>의 4명의 자매가 마냥 부러웠습니다. 

 

영화 작은 아씨들

 

하지만 셋째인 베스가 죽었을때는 정말 너무나 슬프더라고요. 조는 베스가 죽자 너무나 힘들어하다가, 다시 힘을 내서 <베스를 위해>라는 글을 시작으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죠. 이 글이 바로 <작은 아씨들>이라는 소설이 되고요.

 

작은 아씨들 영화

 

배경, 음악, 의상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다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봐도 또 정신없이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작은 아씨들 메릴 스트립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배우 메릴 스트립도 나오는데요. 4명의 자매의 엄청난 부자 고모 역할로 등장합니다. 이 역할이 너무나 잘 어울려서 놀랬습니다. 항상 우아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메릴 스트립. 역시...라고 감탄하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당시에는 부자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이 여자가 가난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인데, 신기하게도 메릴 스트립 고모는 평생 독신이지만 엄청난 부자입니다. 

결국 조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책을 완성합니다. 영화 <작은 아씨들>은 성인이 되어서 어렸을 적 읽었던 소설에 대한 추억을 되살릴 만큼 충분히 아름답게 그려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