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체인질링> 영화- 안젤리나 졸리 실화 영화

슈슈양 2021. 12. 14. 20:51

<체인질링>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개봉: 2009년 1월 22일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존 말코비치, 케틀린 그리피스, 미셀 마틴 등입니다.

 

 

체인질링 영화 안젤리나 졸리

 

영화 <체인질링>은 실화를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사실 안젤리나 졸리는 아이 엄마 배역보다는 여전사, 킬러 등의 역할이 너무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영화는 보면서 안젤리나 졸리의 내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영화

 

크리스틴 콜린스(안젤리나 졸리)는 홀로 아들을 키웁니다. 9살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다니는데요. 크리스틴 콜린스는 아들을 정말 사랑하고 일도 열심히 하며 생활해 나갑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하지만 사실 일하면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건 쉽지가 않죠? 크리스틴 콜린스가 늦게까지 일을 할때에는 아들이 홀로 집에서 엄마를 기다립니다.

어느날 아들과 약속한 시간보다 훨씬 늦게 집에 돌아왔는데, 아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는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그녀는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하지만 경찰에서는 24시간이 지나야만 실종신고가 된다는 대답만 합니다. 겨우 9살난 아들이 밤에 사라졌는데, 24시간을 기다려야 된다니 너무하네요.

하지만 아들을 찾지 못한채 시간이 계속 흐릅니다. 애가 타는 엄마......

 

체인질링 영화

 

5개월 후, 크리스틴 콜린스는 아들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와.. 5개월만에 아이를 찾다니....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그래도 찾아서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녀는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가고, 기차역에는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아들이 옵니다! 아... 얼마나 기다리던 아들인가...

그런데 엄마는 아무리 돌아온 아들을 보고 또 봐도 자신의 아들이 아닙니다. 5개월이 지났다고 하지만, 변해도 너무 변한 아이... 아니 변한것이 아니라 완전 다른 아이입니다.

 

체인질링 영화 경찰의 부조리

 

그녀는 경찰에 찾아서 지금 데리고 온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경찰은 그 아이는 크리스틴 콜린스의 아들이 틀림없다며, 그녀가 아들을 버리려고 한다며 비난을 합니다. 엄마는 너무나 답답한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결국 경찰은 그녀가 미쳤다며 정신병원에 집어넣습니다.

 

영화 체인질링

 

이 당시의 정신병원은 정말 끔찍한 곳입니다. 정상인 사람이 들어가더라도 제 정신에 나올 수 없을것 같은 분위기...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그런 곳인데요.

정신병원에서는 그녀에게 강제로 자신의 아들이 맞다는것을 인정하라고 강요합니다. 안그러면 전기고문실로 데리고 간다고 협박을 받습니다. 사실 이 정신병원은 경찰과 관계된 곳입니다. 이 당시 경찰에 대한 사람들의 비난이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크리스틴 콜린스의 아들을 끝내 찾지 못했고, 경찰은 거짓으로 그녀의 아들의 대역을 만들었고, 그녀에게 그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 맞다고 강요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꾸민거죠.

다행히 크리스틴 콜린스는 목사님 덕분에 정신병원에서 무사히 나오게 됩니다.

 

실화 영화 <체인질링>

 

사실 크리스틴 콜린스의 아들은 끔찍한 살인마에게 끌려간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여러 명의 아이를 데리고 가서 끔찍하게 살해한 살인마가 잡혔는데요. 그때 크리스틴의 아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몇명은 도망쳐 나왔지만, 사실 어떤 아이가 도망쳐 나왔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

결국 크리스틴은 자신의 아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른 채 시간이 또 흐릅니다.

 

<체인질링> 실화

 

몇 년 뒤 크리스틴 콜린스의 아들과 함께 농장에 잡혀있다가 탈출에 성공한 아이는 부모를 찾아오지만, 정작 그녀의 아이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녀에게 가짜 아들을 만들어서 데려다준 경찰은 모두 벌을 받습니다. 그리고 죄없는 아이들을 잔인하게 죽인 범인도 사형을 당합니다. 결국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는 당시 경찰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행동을 했었는지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도 몇 십년 전에 말도 안되는 일이 많았지요. 죄없는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우기도 하고, 고문을 하여 간첩으로 만들기도 하고..... 

영화를 보면서 안젤리나 졸리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이 강해보이고 세련되어 보인다고만 생각했었는데요. 이 <체인질링> 영화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큰 눈은 너무나 슬퍼보였고, 그녀의 수척한 얼굴은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그리고 부서질듯한 마른 몸매는 엄마의 애타는 아들에 대한 기다림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체인질링>은 큰 감동이나 큰 재미보다는 정말 마음이 아프고 슬픈 영화인것 같습니다.